규수작가「샬로트·브론테」|미발표 소설 유고 2편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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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인·에어』의 작자이며 두 여동생「에밀리」「앤」과 함께 3자매 소설가로 유명한 영국의 규수작가「샬로트·브론테」(1816∼1855)의 미발표 소설 유고 2편이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발견되었다.
1833년「샬로트」가 17세 때 쓴 습작의 이 원고는「제임즈·사이밍턴」미 하원의원이 작고한 모친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발견됐는데 가로 7·5㎝, 세로 10㎝의 종이 8장에 쓰여진 이 원고는 확대경을 사용해야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잔글씨로 쓰여져 있다고 한다.
「런던」에 있는「브론테」협회에 의하면 아마도「샬로트」의 최초의 작품이 될 이 원고는「샬로테」가 각기 2살·4살 아래인 두 여동생「에밀리」와「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쓴 것으로「베르도·폴리스」라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도시에 관해 쓴 연속 소설의 일부일 것이라고 하는데「샬로테」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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