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불안한 명맥 유지|「노턴」에 힘겹게 2-1 판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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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로스앤젤레스=외신종합】「프로복싱」전세계「헤비급챔피언」「무하마드·알리」(31) 는 11일 상오11시30분(한국시간)부터 이곳「포럼」체육관에서 열린「랭킹」1위의「켄·노턴」(28)과의「논타이틀」12회전 경기에서 고전 끝에 2-1로 힘겨운 판정승을 거둬 그의 명맥을 간신히 유지했다.
이로써「알리」는 지난 3월 31일「노턴」에게 당한 판정패를 설욕함으로써「랭킹」을 다시 회복,「챔피언」「포먼」에게 도전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도달했다.
경기가 끝난 뒤「알리」는 특별기자회견에서『나는 피곤하다. 당분간 누구와도 싸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노턴」에 대해『내가「노턴」에게 한 것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프레이저」는 할 수 없고 포먼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며 그는 6회에 오른팔에 부상했으며 곧 X「레이」촬영을 받아야겠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경기를 지켜본「챔피언」「포먼」을 보자『지금 곧 너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포먼」은 11월에「랭킹」4위의 백인「제리·쿼리」와, 12월에「조·프레이저」와 싸울 계획이며「알리」나「노턴」과는 내년에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무하마드·알리」가 오랫동안 별러 오던「조·프레이저」와의「리턴매치」가 협상단계에 접어들어 아마도 내년 1월「뉴욕」에서 열릴 것 같다고 전해졌다.
「알리」는 11일 밤「겐·노턴」에게 힘겨운 판정승을 거둔 뒤 기자들에게『나는 전번의 도시 같은「스타디움」의「링」에서 같은 주심과 심판들을 갖고 프레이저와 재대결을 가져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아마도 2년 후가 될 그의 은퇴 전까지「프레이저」와 현「챔피언」 「조지·포먼」과 싸울 계획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으로서 자기가 가장 바라고 있는 바는 지난 71년 3월 8일 자기에게서「타이를」을 뺏어 간「프레이저」와 일전을 겨루는 것이라면서『만일 내가「포먼」과 만날 기회가 없어「타이틀」을 다시 찾을 기회를 못 얻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뉴욕서 대 프레이저 전 검토>
그는 11일 밤의 대「노턴」전에서 6회전에 자신의 오른쪽 팔뼈가 부러진 것 같다면서『나의 뼈는 이제는 노쇠한 것 같다』고 푸념을 털어놓았다.
『싸울 때마다 나중에 보면 신체 일부가 다쳐 있다. 그러니 나도 노쇠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내가「링」에서 떠날 날도 멀지 않다고 느낀다. 나의 팔은 점점 나빠져 전날과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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