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적은「인플레」

【워싱턴9일 로이터합동】IMF(국제통화기금) 20개국이사회는 9일 세계의 주요공업국가들이 심각한「인플레이션」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하고 모든 국가들은 경제정책의 입안과 집행에 있어서 이 문제에 최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IMF회원국, 특히 주요산업국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경제문제 가운데서도「인플레」를 억제하는 것 보다 더욱 긴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경제활동을 마비시키고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하는 고도의「인플레」 성장률을 조속히 완화하도록 건의했다.
또한 통화의 가치가 외환시장의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현행 변동환율제에서는 각국금융당국자들의 계속된 협력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따를 수 있는 합의된 행동규범이 결여, 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 국제 통화개혁의 시급성을 거듭 환기시켰다.
이 IMF 보고서는 73년 초부터 시작된 물가의 폭등은 세계적인 식료품의 품귀현상, 산업활동의 우가, 투기 등에 의한 다른 농산물의 수요 증가 등이 원인이 되어 빚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