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린 폭발위험 화공약품 혼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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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 화공약품상회 가운데 절반이상이 인화성 또는 폭발성이 강한「도루올」·「벤젠·아세톤」·「카시놀」·「파라핀왁스」각종 화공약품을 마구 적재하거나 신고하지 않은 채 보관, 위험성을 안고 있음이 서울시 소방본부 조사결과 밝혀졌다.
시 소방본부가 최근 시내 전 화공약품상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도검사에 따르면 2백20개 업소 중 각종 화공약품 보관상태와 진열장 등 이 불안전하며 화재위험성을 안고 있는 곳이 1백4개소, 위험물질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보관하고 있는 곳이 14개소, 무허가가 1개소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이중 11개 무신고업소와 1개 무허가업소를 고발하고 1백4개 보관상태 불안전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진열장에 방화문과 유리문에 철망을 달도록 하는 등의 보완지시를 내렸다.
이와 아울러 신고 없이 보관해 둔 화공약품 중 인화성이 강한 기름 류 3천29리터와「파라핀왁스」등 1천6백20kg, 기타화공약품 2「드럼」을 수거,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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