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따른 책임질 터 닉슨 회견 남은 임기는 국사에 전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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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2일 AP합동】「닉슨」 미 대통령은 22일 「키신저」 국무장관 임명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 회견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에 언급, 이 사건 해명에 결정적 구심을 할 것으로 보이는 백악관 비밀 녹음 「테이프」의 제출을 거부한 그의 종전의 입장은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갈라 말했다.
그는 만일 백악관이 상원 「워터게이트」 특별조사위원회와 동사건특별감형 「아치볼드·콕스」가 요구한대로 백악관 비밀 「테이프」를 제출, 공개한다면 대통령에 대한 보좌관들의 신뢰는 깨지게 될 것이며 앞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원수 또는 요원들도 미국 대통령과 은밀한 회담을 가지려 하지 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닉슨」 대통령은 또 이날 처음으로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모든 불법행위와 백악관 특별보좌관 및 「닉슨」 보좌위가 범한 과실을 시인,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국방성 기밀문서 사건의 장본인인 「대니얼 엘즈버그」의 사무실을 침입한 것은 불법적이며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닉슨」 대통령은 또한 자신은 국민들이 지지 선택해 준 대통령의 나머지 임기 동안 국민과 국가를 위해 성실히 일할 것이며 여러 가지 과실에도 불구하고 「닉슨」 행정부가 중요한 일을 잘 수행됐음을 시인토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닉슨」 대통령은 또 「애그뉴」 부통령이 법정이 아니라 신문들에 의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격한 어조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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