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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끝마무리" 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종필 총리는 22일 총리실로 인사 온 「뮌헨」기능「올림픽」참가 선수단에 다과회를 베푼 자리에서 『우수한 기능공들에 대한 이론 교육실시방안과 재학중인 선수에 대한 특별 장학금 지급 방안을 연구하라』고 조의창 노동청장에 지시해 대회에서 올린 좋은 성적에 대한 선물을 약속했다.
「프레스」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박천석군은 『떠나기 전에 끝마무리를 잘하라는 김 총리의 당부가 생각돼 끝손질에 힘을 들었는데 그 때문에 10점을 받아 우승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키신저 등장에 대한 반응들>
「로저즈」에서 「키신저」로의 미 국무장관 경질에 대해 외교 「업저버」들은 『의외의 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단행됐다』는 반응.
지난달 「로저즈」장관의 방한을 전후해서 국무장관이 「키신저」로 바뀔 것이라는 보도가 있자 김용식 외무장관은 『그런 얘기는 오래 전부터』라면서 『소문에 불과하다. 「로저즈」 장관이 상당 기간 그대로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외교 전문가들은 「키신저」가 특별보좌관으로 있으면서 사실상 미국외교를 요리해 온 점을 들어 대한 정책 기조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그러나 우리 나라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어 얘기가 잘 통하던 「로저즈」외관의 퇴진은 섭섭한 일』이라고 했다.
당국자들은 「키신저」가 한국 문제에 비교적 관심을 보이지 알았던 것은 그가 안보 담당 특별보좌관으로서 강대국 중심 외교 같은 큰 덩어리만 다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외무장관은 「키신저」장관에게는 축전을 보냈고 퇴임하는 「로저즈」장관에게는 사신을 준비.

<신민, 국회예산안에 이의>
내년도 국회사무처 예산안이 운영위원회도 안 거치고, 더구나 국회의장의 결재도 없이 경제기획원에 넘겨졌다 해서 신민당이 이를 문제삼을 기세다.
이민우 신민당 총무는 22일 정 의장을 만나 국회예산이 운영위를 거치지 않은 점과 의원외교활동비로 얘기되던 1백만「달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자 정 의장은『예산안을 내가 결재한 바 없다』고 말하더라는 것.
이 총무는 『정 의장의 결재가 없었다는 것은 수긍이 가지 않는 일이고, 만일 사실이라면 국회행정에 무언가 잘못된 곳이 있다는 얘기니까 단단히 따져야 할 일』이라고 별렀다.

<공화, 감원 당원 취직을 추진>
공화당은 지난 3월 당기구 축소로 감원된 2백58명의 사무 당원 직장 알선에 나섰다.
길전식 사무총장과 이병희 무임소장관은 지난 21일 저녁 영빈관에서 열렸던 일본 민사당 위원장을 위한 「리셉션」에서 김 총리에게 행정부가 감원 당원을 받아 주도록 청을 해, 23일엔 우선 70명 선을 행정부 등 기관에 채용한다는 방침이 세워졌다는 것. 당 간부들은 감원 후 행정부·국영기업체·당원이 경영하는 기업체 등에 취직을 알선하기로 계획은 세웠으나 지금까지 진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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