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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첫 승리 「모스크바」의 한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모스크바=외신종합】낮선 땅 「모스크바」에서 가진 첫 경기에서 한국 남녀선수들이 모두 가볍게 이겨 선수들은 긴장에서 벗어나 남은 대전에도 필승을 다짐했는데 여자 농구가 「덴마크」에 압승을 거둔 후 방열 「코치」는 『우리는 그저 「워밍업」을 했을 뿐』이라고 67년의 금「메달리스트」답게 자신만만한 「코멘트」-.
가볍게 1승을 거둔 11명의 여자 농구선수들은 「체코」·「쿠바」·소련 등이 강적이라면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입장 중계 안 해>
입장식에서의 기수 이춘표 선수를 앞세운 우리 나라 입장순위는 50번째-.
소련어 「알파벳」순서에 따라 우리 나라 대표단이 입장하자 「스탠드」를 메운 8만 관중은 일제히 박수 갈채를 보냈으나 때마침 입장식을 중계하던 국영 「칼라」TV방송은 수교국이 아닌 우리 나라와 「이스라엘」의 입장광경을 중계하지 않았다.

<유대인들 열성응원>
「이스라엘」은 입장식에서 소련 인들로부터 많은 야유를 받았지만 첫 경기인 「벨기에」와의 남자농구에서 40여명의 현지 유대인들의 감격적인 응원을 받고 용기 백배-.
이곳의 유대인들은 서툰 모국어로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코트」로 뛰어내려가 기념품을 주고받는 등 열성적으로 성원, 「이스라엘」 「팀」은 이에 힘입어 「벨기에」에 94-54로 크게 이겼다.
소련 체육문화 「스포츠」위원장 「세르게이·파블로프」는 서방측 신문들이 「유니버시아드」대회에의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
특히 「파블로프」는 선수들이 외부 세계와 고립되어있다는 보도를 들어 『순전한 「난센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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