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초상화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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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백여년 전 것으로 보이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목판초상화가 9일 「에밀레」박물관장 조자용씨에 의해 공개됐다.
가로41㎝, 세로49cm의 두꺼운 장지에 음양각으로 된 정교한 목판을 찍어 만든 이 이충무공초상화는 해풍에 찌들고 햇볕에 바랜 것이었다.
조씨는 이 초상화를 동성의 충무공거선창을 답사하기 위해가다 전주에서 입수한 것이라고 설명, 『뱃사공들이 수호신으로서 이 초상화를 배에 모셨던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충무공의 초상화는 기록을 중심해 상상적으로 그려왔는데 『가장 통일성 있고 전통적인 그림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이 같은 무사형의 모습을 담은 판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충무공 초상화 통일제정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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