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의 피부 손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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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강한 태양 아래 수영복만 입은 채 온 몸을 노출시키며 살게 되는 바닷가에서는 평소와는 다른 미용법이 필요하다.
다음은 바닷가에서 특히 주의해야할 미용 요령을 간추린 것이다.
▲온몸의 피부 손질=강한 직사광선은 피부를 곧 노쇠하게 만든다. 맨 살로 햇빛에 나서는 것은 절대 금물이고, 피부가 그을리는 것을 막기 위한 「파라솔·크림」이든, 골고루 잘 태우기 위한 「크림」이든 반드시 바르고 나가야 한다.
수영하러 갈 때는 「크림」을 「타월」 등과 함께 꼭 가지고 나갔다가 물에서 나온 후에는 다시 바른다.
자외선 방지 「크림」은 일정량의 자외선을 흡수하면 그 효과가 없어지므로 3, 4시간마다 다시 발라야 한다.
「파라솔·크림」이나 「올리브」 기름이 없을 때는 영양「크림」이라도 발라야 한다.
「크림」을 바를 때는 팔꿈치·무릎 등을 빼 놓지 말고 골고루 발라야 얼룩이지지 않는다.
저녁에는 맑은 물로 피부와 머리의 소금기를 말끔히 씻어내고 「콜드·크림」으로 얼굴과 목을 2, 3분 「마사지」한 후 식물성 「로션」을 바르고 수렴 화장수를 두드려 발라 피부를 수축시켜 둔다. 이때 화장수는 차갑게 식혀서 쓸수록 효과가 크다. 그 다음에는 엷게 영양 「크림」을 바르고 잔다. 잠자기 전의 피부 손질은 가장 효과가 크고 또 미용에 중요한 몫을 한다.
▲손·발의 미용=온몸을 드러내게 되므로 손톱·발톱을 정성들이여 손질하고 약간 진한 색의 「에나멜」을 발라둔다.
▲화장 요령=피부는 기초 화장에 중점을 두고 눈 화장과 입술로 「액센트」를 준다. 입술은 「오린지」 계통으로 밝고 선명하게 그린다. 물에 들어갈 때 「마스카라」나 「아이·라인」은 금물이지만 평상시에는 연하게 바른다. 「선·글라스」를 썼을 때는 눈동자를 가려 어둡게 보이므로 「마스카라」를 바르고 밝은 빛깔의 「크림」식 「아이섀도」를 잘 펴서 바른다.
▲예쁘게 태우기=곱게 그을린 피부를 가지려면 성급히 무리하게 태워서는 안 된다. 태우고 싶은 부분에 「크림」을 골고루 바르고 햇빛에 나가 5∼10분 있다가 그늘로 들어가 찬물로 피부를 식힌다. 이렇게 하루에 2, 3회 계속하며 태우는 게 좋다. 특히 30세 이후에는 피부의 노쇠가 갑자기 촉진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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