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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숙연한 분위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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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평양=대한민국 공동 취재단】한적의 「추석 성묘 방문단 」제안이 밝혀진 11일 밤의 보통강 여관 대연회장 만찬회는 한때 숙연한 분위기를 이루었다.
「호스트」 손성필 위원장의 인사 발언에 이은 『성묘단을 구성, 상호 방문케 하자』는 이범석 수석 대표의 「한적의 새 제안」에 대한 만찬 연설은 낮부터의 관심 속에 극적으로 진행됐다.
북한 기자들은 만찬이 끝날 무렵 『좋은 제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환경 여건 개선이 선결돼야 한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만찬회에는 남북 대표·수행원·기자단 및 북적 관계자 등 모두 1백77명이 참석, 17개의 둥근 「테이블」에 섞여 앉았다.
「메인·테이블」엔 이 수석 대표·이상렬 자문위원·김연주 교체 수석 대표가 북적의 손위원장·김태희 단장·주창준 부단장·윤기복 박재노 자문 위원들과 어울렸다.
화제 중엔 평양의 찌는 듯한 더위가 한 몫을 차지했다.
연회장에는 내금강을 그린 대형 유화가 걸리고 각종 관상수 화분이 놓이기도 했다.
저녁 8시15분에 시작된 만찬은 10시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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