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배구에 대형선수 러시

여고배구에 1백70㎝의 장신 선풍이 밀려왔다.
여자배구에서 1백70㎝의 장신 선수 하면 그야말로 대형선수. 장신선수 기근의 국내 배구계는 제7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배구대회를 통해 대거 등장한 여고부의 장신 선수들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 8개 여고「팀」중 1백70㎝이상의 장신 선수가 모두 38명에 최장신 선수는 1백80㎝, 이것은 「우루과이」여자「월드·컵」에 출전할 여자상비군의 평균 신장이 1백70.1㎝이며 최장신 선수인 대농 소속 최숙 선수가 l백75㎝에 불과하다는 점을 비교한다면 엄청난 신장의 대형화가 아닐 수 없다.
대형선수를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는 「팀」은 춘천 유봉여고와 부산의 남성여고-.
여고부 최장신 선수는 유봉의 최정희 선수로 무려 1백80㎝, 아직 2학년생으로 「레귤러·멤버」는 아니나 장신을 이용한 「블로킹」과 공격력은 앞으로 큰 성장을 약속해주고 있다.
용봉은 「스타팅·멤버」로서 한정숙을 제외한 김길자, 김미봉, 장혜숙, 이동순, 마금자 등 1백70cm이상의 장신을 기용, 평균 신장 1백71.5cm로 여자 상비군을 상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영옥, 김명선 등 두 선수는 1백70㎝급의 장신인데도 아예「벤치」에 두고있는 실정-.
그런가하면 남성은 13명의 「멤버」중 1백70㎝의 장신 선수가 10명, 실업「팀」을 포함한 여자배구의 단일 「팀」으로서는 사상 최장신이다.
유봉과 마찬가지로 「스타팅·멤버」는 박미금, 신상순 등 5명의 1백70㎝급의 장신 선수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평균 신장은 1백72.8㎝, 따라서 무적의 「블로킹」을 과시하면서 단신의 「팀」들을 단연 압도하고 있다.
그밖에 중앙여고는 1백70㎝이상의 장신이 4명이며 풍문·덕성·경남여고 등도 3∼5명씩의 장신선수를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