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 배달원들이 불량품 배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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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시내 의약품 배달원들의 약품 「브로커」 행위가 요즘 부쩍 늘어나 의약품 판매 질서 파괴 및 불량 약품 유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들 약품 배달원들은 서울시 의약 협회 규정에 따라 각자 1개 약품 도매상에 소속되어 그 도매상의 약품만을 배달하도록 되어 있으나 소속 도매상 약품 이외의 저질 약품을 구입, 소속 회사 약품으로 속여 파는 등 「브로커」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것.
서울시는 최근 약품 배달원 일제 단속에 나서 지난달 27, 28일 이틀동안에만도 「브로커」 행위를 하던 10개 도매상 소속 배달원 28명을 적발, 모두 경찰에 고발 조처했다.
이들이 소속한 10개 약품 도매상은 다음과 같다.
▲충신약품 (주인 김기직 충신동 188) ▲영동약품 (한경휘·영등포동 1가 98) ▲홍익약품 (김창훈·종로 6가 135) ▲대일약품 (박피응·영등포동 6가 131) ▲금강약품 (김용식·신설동 131) ▲천우약품 (박재식·봉익동 153) ▲유신약품 (김형관·안암동 5가 113) ▲홍성약품 (홍성완·안암동 5가 114) ▲창우약품 (손병록·신설동 137) ▲용원약품 (오세일·수하동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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