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원 녹용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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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 330수사대는 외항선원이 밀수입한 몽고산 및 「알래스카」산 녹용1백50Kg(시가6천만원)을 팔아온 장세창씨(61·운반책·서울영등포구상도동105) 남일 한약방 주인 김남신씨(45·처분책·서울종로6가245)·최현순씨(36·여·보관책·인천시숭의동316)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팔다 남은 녹용(시가 2천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일본과 「보르네오」 등지에서 녹용을 밀수입한 외항선원 김유작씨(38·부산시동래구명륜동522)와 녹용을 산매한 성심한의원주인 민모씨(70·서울종로6가)·창생한의원주인 이모씨(40·서울성북구미아동)·한약제 중개상 김백석씨(40·서울종로구효제동)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장씨는 지난 24일 하오2시쫌 인천외항부두에서 외항선원 김씨가 일본에서 밀수입한 「알래스카」산 녹용 (시가 2천만윈)을 3백78만5천원에 사들였으며 지난해 12월 중순 다른 외항선원 이모씨(지난 3월20일 사망)로부터 몽고산 녹용 60Kg을 산 것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녹용 1백50Kg(l천6백58만원)을 사들여 최씨 집에 숨겨뒀다.
장씨는 이 녹용을 자가용승용차 서울1나1405호 「코티나」(운전사 정종국·28)의 「트렁크」에 실어 서울로 들여와 남한약방에 넘겨주었다.
경찰은 서울시내에 외항선원이 밀수입한 녹용이 대량으로 나돈다는 정보를 입수, 28일 하오 4시10분쯤 경인고속도로 인천「톨·게이트」에 형사대를 잠복시켜 장씨가 승용차 편으로 서울로 반입하던 녹용 50Kg을 적발하고 일당을 검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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