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무역수지 반전추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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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랫동안 적자에 허덕이던 미국의 무역수지가 최근 들어 흑자로 반전한 반면 만성 흑자 국이던 일본이 적자에 접근하고 있다. 4월중 미국의 수출은 54억8천7백만「달러」,수입은 52억9천1백만「달러」로 1억9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무역수지의 흑자는 10개월만에 처음 나타난 것으로서 금년2월의 「달러」절하 효과가 점차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은행에서는 ①무역수지는 금년 들어 대폭 개선되어75년까지는 상당한 흑자가 될 것이다 ②「에너지」수입이 증대될 것이나 무역흑자의 재현을 방해할 점도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반면 일본은 수출입 역전의 움직임이 두드러져 외환보유고도 지난3월을「피크」로 하강 세를 보이고있다.
5월중 일본수출액(승인기준) 은 31억4천5백만 「달러」로서 전년동기보다 35.2%증가한데 반해 수입은 %억9천7백만 「달러」로서 전년 동기비 94.9%증가했다.
따라서 5월중엔 일본의 무역수지가 5억4천9백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이러한 무역역전 동향에 대해 일본정부 측은『극심했던 무역 불균형이 이제 한고비를 넘어 균형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며 과거 만성 무역적자국에 겨누어졌던 미국 등의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고있다.
가장 골머리를 앓아온 대미무역흑자도 금년엔 현저히 줄어 작년의 40억「달러」의 절반 정도인 23억 「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무역수지에선 여전히 심한 적자를 보이고 있으나 무역 외 수입의 흑자와 자본수지 흑자 때문에 외환보유고는 금년 들어 1억1천3백만「달러」가 증가, 5월말 현재8억7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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