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미 석유회사 국유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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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11일AP합동】「무아마르·가다피」「리비아」대통령은 11일 「리비아」에 들어와 있는 미국의 「벙커·헌트」석유회사를 국유화한다고 선언했다.
「가다피」대통령은 『미국의 정책이 중동에서의 미국이권상실을 자초하고있다』고 지적하면서 『자국의 영토에 대해 자국의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우리들의 권리』에 속한다고 국유화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리비아」의 이 같은 조처는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보복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가다피」대통령은 이날 「휠러스」공군기지로부터의 미군철수 3주년을 기념하여 「트리폴리」중심가의 『순교자광장』에서 베풀어진 기념식에서 이같이 전격적인 대미강경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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