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대 땅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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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 형사과는 30일 토지등기 명의변경서·매도증서 등을 위조, 남의땅을 가로챈 김구환씨(39·영등포구 상도동 335의 14)와 전상수씨(49·서대문구 충정로3가 3의 102)를 공문서·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사기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1년4월17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산2 이재건씨의 소유 임야 2만평(싯가2억원)을 토지등기 명의변경서·권리증서·매도증서등을 위조하여 가로채 고모씨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게 5천만원에 팔기로 계약, 계약금 5백만윈을 받아썼다.
이들은 또 72년 6월 27일 같은땅을 해남석유대표 한완석씨(39·서울 중구 을지로2가)에게 3억5천만원에 팔기로 하고 계약금 1천5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서울시경은 또 박병남씨(37·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31)등 3명을 공문서위조·동행사·사기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태술씨(40·주거부정)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등은 지난 3월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최현도씨의 소유밭 1천9백11평을 가로채려고 최씨가 용산구 후암동으로 전출한 것처럼 동장직인등 관계서류를 위조, 명의변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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