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국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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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입맛이 떨어질 초 여름에 미각을 돋울 햇감자,아욱,근대 등 국거리들이 쏟아져 나오고있다.지방에서의 반입량도 늘어 난데다 수송편도 좋아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끝물인 시금치는 이번주초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주말께는 최고로 가격이 오를 듯하다.
▲아욱=초여름 아침.저녁상의 국거리로 대종을 이루는 아욱은 소사,수색 등 서울근교에서 출하가 한창이어서 중품의 경우 한 다발에 15원.다섯 식구가 한끼 국거리로는 두다발 이면 된다.여기에 따른 새우를 넣어 맛을 내려면 한 사발 15원 어치만 넣으면 된다.
▲근대=국을 끓이면 깔끔한 맛으로 일품인 근대는 한 다발에 10∼15원으로 품질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다섯 식구 한끼분은 3다발 40원 어치에 바지락젓 50원 어치를 넣으면 된다.
▲햇감자=보들보들하고 맛이 나는 경기도산은 한달 후에야 시장에 나올 듯.아직은 경상도산이 대부분이다.상품은 1관에 4백50원.멸치나 맛살 50원 어치를 넣고 끓이면 감자특유의 구수한 맛을 낼 수 있다.
▲햇무우=역시 경상도 지방에서 올라 오고있다.이상 난동으로 무에 단맛이 바짝 올라 국을 끓이면 단맛이 제대로 난다.1개에 40∼50원. 다섯 식구 한끼용으로는 2개 정도면 충분하다.무 국의 제 맛은 역시 쇠고기를 넣어야 하는데 3백g (4백원 어치)이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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