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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 기술회관 - 대기실에 봉안 채색된 작년에 어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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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종대왕의 초상화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주선으로 김 기창 화백에 의해 8개월 만에 제작 완성됐다.기념 사업회는 14일 이 초상화를 서울 홍릉에 있는 회관 안의 세종 일대기실에 봉안했다.
세종대왕의 어혈은 지금 전하는 것이 없으며 덕수궁에 세운 동상에 이어 초상화로는 이것이 최초의 모습이 된다.
45세 정도의 중년의 얼굴 모습인 이 초상화는 익선관을 썼으며 붉은 곤룡포를 입고 용상에 앉은 좌상으로 길이 2m50cm,가로1m9cm.비단 폭에 매우「컬러풀」하게 채색한 전통적 수법의 영정이다.
얼굴모습을 알 수 없는 5백 여년 전 임금의 초상이므로 학계의 이병당·인석호·이희승· 우주선· 최순우· 이용희·김은호씨 등이 제작상의 조언과 고증을 해주었다. 즉 역사적 문화적 산물로서의 부각과 역사사상의 초상 수법 및 의상에 대해 고증함으로써 세종대왕의 이 최초의 초상화가 공인성을 띠게 하는데 용의주도한 배려를 한 것이다.또한 기념사업의 자체가 공공의 법인체 이므로 앞으로 이 초상화는 세종어혈의 무본 구실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념사업회는 이밖에도 집헌전 학사들이 서술하는 모습을 그린 집헌전 학사도(장우성씨제작), 강무장에서 세자와 문무군신을 거느리고 사냥하는 모습을 그린 강무도(금기창씨제작),김 종서 장군이 배변을 개척하는 모습을 그린 육쇄 개척도 (박노수씨 제작) , 박문이 임금 앞에서 경을 치는 모습을 그린 지음도 (이유도 씨 제작)등 세종대왕의 치적에 관한 그림을 동양화로 제작중이며 오는 6윌 말 일대기실에 함께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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