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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남아에 공장 세워 제품 역륜인 땅값·노임 싸고 공해 대책회 없어 오히려 경제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본의 대기업들은 해외 입지전략을 다투어 추진하고 있다.특히 공해가 심한 중화학 공업은 국내에서 도저히 부지를 잡을 수가 없어 임금이 싸고 공해문제가 없는 저개발국에 공장을 지어 제품을 다시 수입 해다 쓰는 방법을 쓰고있다.
물론 수송비는 들지만 싼 땅값과 싼 노임 또 공해대책비의 절감을 고려하면 그 쪽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것.
후진국에선 공장을 유치, 고용과 수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기업의 전출을 적극 권장·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은 동남아 등에 이미 현지진출을 많이 했는데 최근 들어 추진되고 있는 한국 남해안의 수출전문 섬유공장·대단위 주유소· 주철공장 등이 모두 해외 입지전략의 일정. 한국의 임해지방에「시멘트」 공장을 세워 전량 수입하는 계획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은 거리가 가깝고 훈련된 노동력이 많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적극적인 진출을 노리고 있다.최근 일본천기제철은「브라질」에 연산 6백만t 규모의 종지열 철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추진 중인데 철광석이 풍부한 「브라질」에서 반제품「슬라브」를 만들어 수입한다는 것.
사실 일본에서 중화학공장을 지으려면 땅도 비쌀뿐 더러 주민이 결사적인 반대를 하기때문에 거의 불가능한 형편이다.따라서 일본공해기업의 해외 입지확보공세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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