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궁전』…보잉747 점보기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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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한항공이 미국서 들여온 「보잉」747-200B 최신형「점보·제트」기가 처음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그 모습을 나타냈다.
이 「점보」기는 대한항공이 기종 대형화 계획의일환으로 미국「보잉」사에발주해 도입, 「시애들」에서2일새벅3시19분에떠나 전국섭대한항공 운항부장 조종으로 조종사6명등 43명을태우고 11시간만인이날하오2시2O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하늘의 궁전」「나는 응접실」등으로 불리는 이비행기는 4백90개의 좌석에 대당가격이 1백12억원. 이 비행기는 한꺼번에 4백여명이 넘는 승객과 70t의 화물을 실어나를수 있고 높이가 6층건물과 맞먹는 거인기이다.
70m의 동체에 한족 날개 넓이만도 정규 「테니스·코트」만한 이 비행기의도입으로 우리나라는 세계30여 「점보」보유 항공사에들게 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인도에 이어 새번째 「점보」보유국이됐다.
대한항공은이비행기를 「비약호」로 명명, 여객이 기호에 따라 여행을 줄갈수있도륵 기내에 각종오락시설을 설치했다.
3층은 방음장치를 한아늑한「례스토랑」을 꾸미고 벽에는 우리고유의 미를자랑하는 병풍화로장식했다.
또 객실을 호화판으로꾸며 여객이 식사뒤에 즐길수있는 영사시설을 완비, 국내외의 개봉영화를 감상할수있도록 했으며 좌석마다 12「채늘」의 「스테레오·사운드·시스팀」을설치, 취미에 따라「클래식」에서「그룹·사운드」에 이르기까지 마음대로 골라 들을수있게 했다. 이 거인기도입으로 김포공항은 오는16일 첫취항에 대비, 소방차2대를 증강했으며 2억2천만원의 예산을들여현재의 활주로 폭45m의 양쪽을 각각 7·5m씩 더넓혀 「아스팔트」공사를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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