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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위 비철금속제련소 건설-울주군 온산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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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중화학공업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울주군 온산 외황강 입구에 대단위 비철금속제련소를 건설하고 여수 광양에 제7비 및 「메타놀」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28일 이낙선 상공부장관은 세계적인 공급부족상태에 있는 동·아연·연·「알루미늄」 등의 비철금속 대단위제련소를 건설키로 결정하고 우선 연산 10만t 규모의 동 제련소를 74년 안에 착공할 계획으로 있으며 기타 비철금속제련소도 80년까지는 모두 완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중화학공업의 첫 사업으로 「암모니아」·요소·질산 등 8개 비료공장과 「메타놀」단위공장을 세계최대규모로 건설할 계획아래 「암모니아」 및 인산질비료를 내년부터 먼저 한국종합화학으로 하여금 추진토록 하고 공장건설자금 조달을 위해 3비·4비·동서화학·한양화학·「메타놀」·「캐프틀랙탬」 등 정부 소유 6개 공장을 민간에 불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27일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화학공업추진위에서 이 같은 계획이 통과되었다고 밝히고 비철금속제련소의 건설계획은 ①투자비의 30%이상을 자기자금으로 조달하고 ②전용부두건설은 자기자금으로 건설해야 하며 ③생산공정은 최신공정으로 공해발생을 최소화해야 하는 한편 ④원 광석의 장기확보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4개 비철금속제련소 중 동·아연 등 2개 공장은 곧 실수요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장관은 제7비는 「암모니아」·요소·복합비료·연초용 비료·질산 및 초안 공장으로 구성되는데 총 소요자금 1억5천1백50만불 중 30%는 자기자금으로, 나머지 70%는 차관으로 조달해야 하며 항만시설도 자기자금으로 건설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7비가 종합화학에 의해 추진되나 민간수요자가 원할 때는 언제나 참여토록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메타놀」공장은 민간업자 중에서 실수요자를 선정, 추진하되 내수공급 이외 분은 전량 수출하는 조건아래 합작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에 따라 기능공 부족상태가 이미 나타나고 있으므로 「스카우트」 방지와 업종별 기능공 양성을 의무화할 조치를 구상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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