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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세계질서 정립에 총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 19일 로이터합동】「윌리엄 로저즈」 미 국무장관은 19일 1973년이 금세기의 잔여기간 중 세계의 정치·경제구조를 결정짓는 새로운 협상과 새로운 국제관계의 수립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며 1973년 중 미국외교정책은 세계 분쟁상대들이 외부세력의 강압 없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진지한 협상을 개시하도록 고무 격려하는데 그 기본목표를 둘 것이라고 선언했다.
「로저즈」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7백43「페이지」에 달하는 연례외교정책보고서에서 작년 한해 동안 ①미국·중공간의 새로운 관계가 수립되고 ②미·소간의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③「베를린」협정이 체결되고 ④월남평화협정이 성립되는 등 강대국간의 긴장이 대폭 완화되었으므로 미국은 이제부터 새로운 세계질서를 정립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미국은 1973년 중에 무엇보다 먼저 전략무기제한회담과 「유럽」상호균형 감군 협상을 통해 구주안보체제를 확립하고 대륙간 인물과 사상의 자산교환을 실현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저즈」장관은 그러나 「나토」에서의 미군의 일방적인 감축은 있을 수 없으며 이는 오히려 구주 상호 감군 협상을 위협하고 「유럽」이 군사관계의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즈」장관은 이어 금년 중 미국 외교정책의 제2차 목표는 「아시아」대륙이 상호 불간섭과 협력의 바탕 위에서 40년만에 처음 평화의 시대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일본과 구주공동체가 「아시아」가 전화에서 발전으로 방향전환을 하는데 협력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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