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는 12일 별도의 무선랜카드 장착 없이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중앙처리장치(CPU)와 무선접속칩 등을 결합한 통합칩(chip) 세트 '센트리노'를 선보였다. 센트리노 출시는 이날 미국.일본.독일 등 전세계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센트리노는 노트북 전용으로 새로 개발한 CPU '펜티엄M'과 '무선네트워크 접속 칩', 그리고 이들 기능을 지원해주는 관련 칩 등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인텔코리아 김명찬 사장은 "센트리노는 인텔의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해준다"며 "CPU와 무선랜카드를 결합했을 뿐만 아니라 전력소모를 최소화해 배터리 수명이 기존보다 1.5~2배 늘어나게 해 노트북 기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센트리노는 현재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기존 모바일용 펜티엄Ⅲ 1.2GHz CPU와 펜티엄Ⅳ 2.4GHz 제품에 비해 성능이 각각 41%, 15%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인텔 본사의 마케팅담당 제인 프라이스 이사는 "인텔은 무선컴퓨팅기술 분야 투자를 위해 지난해 1억5천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며 "투자 대상은 전 세계적으로 15개 기업 정도가 될 예정인데 한국 기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주=염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