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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깨고 2단계뛴 외유내강의 실력파|이영환 (대검차장검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지검장이나 고검장등 관례의 승진 「코스」를 밟지않고 대검검사에서 2단계를 뛰어 검찰의 정상급에 오른 이차장은 법이론과 검참실무에 뛰어난 재질을 가진 실력파로 널리 알려진 인물. 검찰 선배를 물리친 이차장의 대폭적인 영전「케이스」를 보더라도 이번 인사가 서열보다 실력과 능력위주로 짜여졌다는 검찰내부의 분석이다.
변시2회 출신인 이차장은 작년 서울지검차장검사로 당시 이봉성 서울지검장(현검찰총장)을 보좌하면서부터 능력을 평가받기시작, 10·17 비상사태 선포후에는 유신헌법과 유신체제에 맞는 정치·사법관계법률의 제정및 개정의 주역을 맡아 서울지검장또는 대검문장검사로의 승진이 쉽게 예상되었었다.
솔직담백하면서도 자상하고 경허한 성품으로 상사나 동료, 부하직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외유내강형.
이차장은 짧은 시간안에 사건기록을 검토하는 장기를 갖고있으며 「브리핑」의 명수로도 통한다.
경북성주태생으로 일본조도전대학법과를 졸업, 50년 부산지검검사로 출발한후 청주지검장 (68년) 법무부출입국관리국장(70년)을 거쳤다. 바둑(6급)과 「골프」(핸디25)가 취미. 당년 5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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