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한국어학원 개소 … 글로벌 네트워크 필리핀까지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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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딸락시 한국어교육원 분원 개소식에서 진행된 테이프 컷팅식. [사진 선문대]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황선조 총장은 17일 오전 필리핀 딸락시청을 방문해 젤라시오 마나랑(Galacio R. Manalang) 시장을 선문대학교 글로벌 부총장으로 임명하는 글로벌 부총장 임명식을 가졌다. 이어 딸락시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 분원 개소식을 가졌고, 오후에는 해외자매대학인 딸락주립대학교로 이동해 딸락주립대학교에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 분원 개소식을 가졌다.

 딸락시 관광청사에 위치한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 딸락시 분원은 딸락시 시장과 딸락시 관광청장의 적극적인 유치의지에 선문대학교가 후원해 9월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선문대학교 이선영·오혜민(한국언어문화학과 4학년)학생이 인턴쉽으로 파견돼 30여 명의 수강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황선조 총장은 딸락시장 글로벌 부총장 임명식 축사에서 “학생들을 인종과 국경을 넘어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는 세계시민으로 키우고 있다”며 “필리핀의 국가발전과 시민들의 복지와 번영을 위해 헌신해 온 젤라시오 마나랑 시장을 글로벌 부총장으로 임명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축하했다.

 한국어교육원 분원은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한국어,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대중문화를 전파하는 한국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선문대학교는 한국어 교사 전문양성학과인 한국언어문화학과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인턴십과정으로 파견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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