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와 「레이스」장식의「로맨틱」한 옷이 다시 등장하여 늦은 봄부터 긴 여름동안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최근「파리」의 여성복 전문「디자이너」들이 전망했다.
근년에 와서「패션」계에는 이렇다할 유행이 창조되지 않은 관계로 계속 복고조의 옷들이 소개되어왔는데 올 여름 유핼 할 옷들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면「레이스」가 풍기는 산뜻하고 청결한 분위기는 최근 큰 기세로 일고있는 천연섬유(특히 면 섬유)에로의 바람을 타고 여성들에게 크게「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옷 색깔은 순백색이 으뜸이고 그 다음 분홍·미색·하늘색, 그리고 감색·진분홍·주황·연두색 등도 많이 쓰인다.
「디자인」은「레이스」장식자체가 화려한 느낌을 주기때문에 전체적인 선의흐름은 될수록 단순한 것을 택하는 경향이 높다. 「레이스」에 주름을 듬뿍 넣어 「네클라인」이나「스커트」에 층층이 장식한「로맨틱」한 옷이 으뜸으로 많으며 간혹「샤쓰·스타일」의「스포티」한「디자인」을 택한 경우라도「레이스」장식으로 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주 부드럽고 여성적이 된다.
올해의 이 같은「레이스」장식옷은 복고 조이기는 하나 기강은 무릎을 살짝 내놓는 길이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복고 조 옷들과는 다르게 경쾌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액세서리」로는 면「레이스」옷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밀짚모자가 등장하고 있으며 면「레이스」의 질감이나 밝은 옷 색깔과는 대조적인「스웨이드」의「벨트」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