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오른 중·고 승용차 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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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고 승용차 값이 크게 올랐다. 작년 11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차 값이 5개월 동안에 「택시」는 평균 2배가 뛰었고 자가용도 기종에 따라 13%까지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작년10월부터 출고가 중단된 「코로나」로 지난가을에 40∼45만원이던 「수퍼1500」(70년식)이 지금은 80∼90만원에도 사기 힘들게 됐으며 월부 값을 안은 채 80∼90만원에 거래되던 「슈퍼1600」(72년 식)이 80∼85만원에 거래될 정도.
이밖에 「코티나」「피아트」등도 영업용이 30%, 자가용이 8∼13%가 올랐다.
업계에 의하면 중고차 값이 오른 것은 ①71년9월 당국의 영업용「택시」증차금지 조치로 「택시」의 정수가 묶여 있는데다 ②8·3조치 이후 일부 시중 유휴자금이 운수업으로 눈을 돌려 영업용「택시」 수요가 늘었으며 ③신진이 GMC 설립과 동시에 영업용으로 인기 높던 「코로나」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것.
자가용도 이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게 되었다.
업계는 지하철 공사가 끝나는 74년을 넘겨야 「택시」증차가 허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그 안에는 「택시」나 자가용 값이 떨어질 전망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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