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보부는 21일 경주시황남동 고분군을 공개 관람시키는 「고분공원」으로 꾸미기 위해 대대적인 고분발굴 및 보수·조경 사업에 착수했다.
경주관광개발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5억1천8백 만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매추왕릉 옆의 거대한 95호 분(높이22m·둘레318m)을 중심으로 주위18기의 고분을 주 대상으로 삼고있다.
출토유물 전시와 함께 고분내부를 공개하게 될 98호 분은 미추왕릉보다 큰 봉토이며 그 규모로 보아 신라초기의 왕릉이 아닐까보고 있다.
황남동 고분군에는 대략삼국시대 초기의적석총(적석 총)70기가 산재하는데 그중 10기를 제외하고 모두 파괴 훼손돼있다.
문화재관리국은 이 지역4만여 평 경내의 민가 l백85동을 철거하고 사유지2만5천여 평을 매입해 2km둘레의 돌담을 설치, 오는 10월까지는 잔디와 통로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발굴단은 김원룡 김정기 진홍섭 김유선 한병삼 김동지 김영하 정영화 박일훈씨 등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