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고분발굴 내부공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화공보부는 21일 경주시황남동 고분군을 공개 관람시키는 「고분공원」으로 꾸미기 위해 대대적인 고분발굴 및 보수·조경 사업에 착수했다.
경주관광개발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5억1천8백 만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매추왕릉 옆의 거대한 95호 분(높이22m·둘레318m)을 중심으로 주위18기의 고분을 주 대상으로 삼고있다.
출토유물 전시와 함께 고분내부를 공개하게 될 98호 분은 미추왕릉보다 큰 봉토이며 그 규모로 보아 신라초기의 왕릉이 아닐까보고 있다.
황남동 고분군에는 대략삼국시대 초기의적석총(적석 총)70기가 산재하는데 그중 10기를 제외하고 모두 파괴 훼손돼있다.
문화재관리국은 이 지역4만여 평 경내의 민가 l백85동을 철거하고 사유지2만5천여 평을 매입해 2km둘레의 돌담을 설치, 오는 10월까지는 잔디와 통로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발굴단은 김원룡 김정기 진홍섭 김유선 한병삼 김동지 김영하 정영화 박일훈씨 등으로 구성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