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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난의「코스」서 열띤 각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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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광주=경호역전 취재반】가장 어려운 「코스」로 알려진 광주∼전주간의 제 2구간. 하지만 광주에서 하룻밤을 쉰 각시·도 선수들의 발길은 가볍기만 하다.
경호역전 이틀째인 7일 상오 10시10분 장형태 전남부지사가「퍼스틀」의 방아쇠를 힘차게 잡아당기자 첫 주자들이 북녘하늘을 바라보며 일제히 「스타트」, 광주∼전주간의 115.6km를 달릴 힘겨운 「레이스」에 들어갔다.
첫 기착지인 광주시 역시 역전대회로 들뜬 기분. 출발에 앞서 20여대의 대회 운영차량이 숭일고「밴드」를 앞세우고 금남로∼광주역∼계림동을 일주하면서「카·퍼레이드」를 펴자 많은 시민들이 박수로 맞아주었고 특히 「레이스」가 시작되는 금남로 직선 「코스」는 중앙 국민학교·서석국민교·서림국민교·광주여고 등 많은학생과 시민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몰려 일대 혼잡을 빚기도 했다.
광주∼비아간 13.7km를 주파할 첫 주자들은 전남의 김내호를 비롯, 전북의 장세일, 충남 김영관, 경기 전영호, 서울 채준석, 강원 송영두 등 각 「팀」의「베데랑」들.
「마라톤」중흥의 꿈을 불태우며 달리는 이들 젊은 건각들이 50만 광주시민들의 성원속에 금남노 직선 「코스」를 빠져 일신방직, 광주공설 운동장앞을 지나자 「아스팔트」길은 끝나고 「코스」는 어느덧 황토길.
이들 첫주자들은 상오 10시45분경 제 1소구 종착지인 비아에서 제 2주자에게 「바통」을인계, 험난한 장성 고개가 선수들 눈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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