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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선 그물찢은 일선횡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제주】한국어선이 쳐놓은 고기잡이 그물을 찢고 달아나던 일본어선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일본어선에 올라탄 한국선원을 태운채 도주하다가 표류어선 선원이라고 속여 3시간30분만에 일본순시선을 통해 해경에 넘겼다.
l일하오3시쯤 제주도남서족13「마일」 바다에서 일본어선 「도꾸후꾸 마루」(선적·t수·선장미상)가 고기잡이하던 한국어선 제2성진호(19t·선장 김성희·37·선적 강원도)가 쳐놓은 유자망 1천5백m를찢었다.
이때 제2성진호선윈 최봉균씨(26)가 피해보상을요구하면서 「드꾸후꾸마루」에 올라탔는데 이배는 최씨를 태운채 도주했다. 최씨에 따르면 「드꾸후꾸마루」는 이날하오 부근을항해중이던 일본해상보안청소속 PL-19호에 자기를 표루중이던 한국어선 선원이라고 속이고 넘겨줬다고하는데 PL-19호는 이날하오 6시30분쯤 남제주군안덕면화순리앞 1·5「마일」해상에서 해경 제주기지대에 연락, 일반어선을 통해최씨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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