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민간사절 웅공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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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일 민간 친선 사절로서 일본곰 2마리가 28일 현해탄을 건너왔다.
이곰은 일븐 북해도 등별 온천의 곰목장(가삼승웅사장)이 한국의 안양「골프」장에 기증한 것.
삼성「그룹」(회장 이병철)의 안양 「골프」장은 대규모 민간 동식물원을 만물계획아래 일본 곰목장과 자매결연하고 있었는데 곰목장측으로부터 『한·일 친선을 위해 2마리를 기증하겠다』고 하여 사육중인 암수 2마리를 28일 비행기편으로 보내온 것이다.
이곰은 둘다 3살짜리인데 곰은 네 살만 되면 새끼를 낳으므로 「곰」목장측은 사육사까지 동행시켜 사육 기술 및 출산도 지도해 주기로 했다.
이 곰들은 이미 훈련을 받아 갖가지 곡예를 할 수 있다고.
안양 「골프」장측은 그 답례로서 서(용)나무, 개나리, 진달래 등 일본 서귀한 식물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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