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의 소집하는 역전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군의 작전보다 어렵고, 「레어드」 미 국방장관과의 군원 교섭 보다도 어렵다』-. 처음으로 선거를 치르는 공화당의 정래혁 후보(서울 성북)의 말이다. 선거운동이 제약돼 있고 유권자와의 접촉이 자유스럽지 못한데도 이토록 힙이 든 것을 보니 예전 선거법으로 선거를 치른 사람은 『필경 초인간이었을 것 같다』는 것.
성북구에서는 공화당 후보측이 통반장 회의를 소집하는 것처럼 유령 통보하는 역 전술까지 있어 중앙당에 그 대책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신민당의 두 후보는 다른 복수 공천구보다 비교적 협조가 이루어지고 고흥문 후보는 예전의 성북 병구만, 서범석후보는 을구만 지키고 갑구를 공동관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