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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가도를 달리는 서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74년 「뮌헨·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세계 각 지역에서는 예선전이 한창이다.
그중 「유럽」에서는 개최국으로서 이미 본 대회 진출권을 획득한 서독이 각종 경기에서 연승, 「라이벌」인 영국 「브라질」「이탈리아」등에 위협적인 존재로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있다.
72년 「유럽」선수권 대회 때 서독대표 「팀」은 영국(잉글랜드)과의 준준결승전 1차전을 영국 「웰블리」경기장에서 가져 3대1로 쾌승하고 「베를린」에서의 2차전을 0-0으로 비겨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었다.
서독과 영국은 세계축구에서 대원지간의 숙적. 66년 「런던·월드·컵」대회 결승에서 서독은 연장전 끝에 2:4로 분패했었는데 이를 보기 좋게 설욕한 것.
서독은 결승에서도 소련을 일방적으로 눌러 우승, 4년마다 열리는 이「유럽」선수권에서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 뒤 서독은 「셴」감독의 철저한 훈련으로 자기네 나라에서 열리는 74년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코자 전력을 가다듬었고 그 실력은 세계축구 「팬」들의 관심거리가 됐다.
서독이 역사상 최강「팀」임을 또 한번 나타낸 것은 작년 말 「스위스」와의 친선 「게임」때.
이때 서독은 「뮐러」의 3점, 「네츠아」의 1점 등 5:1로 크게 이겨 가뜩이나 전전긍긍하고 있는 세계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이 「게임」을 관전했던 국제축구 연맹의 「스탠리·라우스」(영국)회장은 『서독은 세계 축구 사상 최강이다. 「브라질」은 「펠레」가 있어서 3번이나 우승했지만 서독은 「펠레」 수준의 선수인「뮐러」「네츠아」「베켄바우어」의 3명이 있어서 어느「팀」도 당할 수 없다』고 솔직이 그 실력을 인정했다.
반면 70년 「멕시코·월드·컵」대회의 준결승 때 극적인 역전극을 벌여 서독을 4:3으로 이겼고 내년 대회에서도 서독의「라이벌」이 되리라고 인정받고 있는「이탈리아」는 대조적으로 하향길.
서독이 5:1로 이긴「스위스」와의 예선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고 「밸기에」와의 친선경기서는 0:1로 폐배, 「팬」들의 분노를 샀다.
「월드·컵」「유럽」예선E조에 「웨일즈」「폴란드」와 함께 끼인 영국은 아직 예선전을 안했지만 어느만큼 슬럼프를 벗어날지는 의문.
한편 「스네이트·아마」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소련은 72년의 「유럽」선수권 및 72년의 「뮌헨· 올림픽」에서 부진했지만 「뮌헨」대회의 지역예선에서는 상승이다.
「프랑스」를 1:0으로 이겼고 「에이레」를 2:1로 이겨 현재 유리한 고지에 서있는 입장.
그밖에 같은 공산 「블록」인 동독도 「핀란드」를 5:0으로 이겨 「뮌헨·올림픽」때처럼 동독이 신예로 등장 할 가능성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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