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별로 본 `73년 시정(1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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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올해 3천2백여만원의 관광사업비로 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9천만「달러」의 외화획득을 목표로 삼고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 50만명에 관광수입 목표 1억「달러」의 90%를 차지하는 셈이다.
금년부터 대만관광객의 서울 탐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서울시는 목표달성을 위해 「73관광사업」의 기본방향을 명랑한 관광분위기 조성, 수용시설 확충, 관광토산품개발 등으로 잡고 계획을 짰다.

< 김포공항을 정비 대형 안내판 설치 >
관광분위기 조성으로는 김포공항내에 서울의 명승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천연색 안내만을 설치하며 공항로 주변의 각종 광고판을 일제 정비키로 했다.
외국인 출입업소의 간판과 네거리방향 표지판의 글자도 어느 관광객이든 알아 볼 수 있게 영어와 한자로 기록하고 9백90대의 공항「택시」운전원을 관광요원화하며 차안에는 항상 관광안내서를 비치토록 했다.
또 지금까지 광광객 운송과 전세업무를 겸하던 「버스」를 올해부터 완전 분리, 광광전용으로 1백대를 확보하여 시내 및 근교관광에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아울러 시내 및 근교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유락(유락) 시설을 정비, 가급적 관광기간을 늘림으로써 외화획득을 높일 방침이다.

< 12개 한식요정 지정 고유한 미각 맛보게 >
근교 관광 「코스」 개발사업으로는 금년 상반기에 착공되는 민속촌(민속촌)시설 공사를 손꼽을수 있다.
정부에서 추진중인 민속촌은 경부 고속도로 주변 20여만평에 자리를 잡아 오는 다년에 준공될 예정이라는 것.
유락시설 정비작업은 우선 외국인 관광객 전용의 12개한국식 요정을 계열화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을 맛볼수있게 하며 접객 여성의 전문요원화로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시 관광당국은 이밖에 여행 알선업체와 관광 안내원에 대한 감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여행 알선업체 21개소와 관광안내원 3백30명이 있다.
부실업체에 대해서는 계속 정비하고 안내원에 대해서는 연3회에 걸쳐 정기점검을 실시한다는 것.
한편 관광업소 중 사원(현재 6천여명)들의 「서비스」개선을 위해 수시로 교양교육과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며 특히 「호텔」종사원으로「서비스」가 좋지않을때엔 적발되는 대로 관광업소 종사원 등록을 취소할 계획으로 있다.
시 당국은 현재 3천9백40개의 「호텔」이 객실을 확보학고 있으나 소요량에 비해 2천여개가 모자라는 실정이어서 이를 확충하는 것이 가징 시급한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 호텔 객실 7백77개 민박대상 가정 늘려 >
금년 상반기까지 백남「호텔」을 비롯, 아세아·서린·무교 「호텔」등 4개 관광 「호텔」의 준공으로 7백60개의 객실이 늘어나고 일반 「호텔」의 개·보수로 7백77개의 객실이 보충되지만 그래도 5백여객실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 당국은 관광 「호텔」건립 및 투자희망자를 유치하고 일반 숙박업소의 시설 개·보수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동시에 「홈·비지트」제도를 더욱 확대, 지난 연말까지 59가구이던 것을 올해엔 1백가구로 늘리고 관광토산품 판매업소를 정비, 건평 50평 이상으로 대형화하여 전문종사원을 배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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