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 발굴신고한 최씨영장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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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우리나라 최고의 금관을 발굴한 최종호씨(44·경주시 황남동338)의 금관 발굴경위를 캐고 있는 경주경찰서는 12일 최씨에대한구속영장이기각되자 최씨의 신변확보를위해 최씨를 즉심(5일간구류)에돌리고 계속 방중수사를 펴고있다.
한편 최씨는 13일 경찰진술에서 『국보급보물을 발견해서 신고한 사람을 보상은거녕 죄인취급을 하다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경찰진술에서 「집세(1만원)를못내 미안해하고있을때 집주인이 집세대신 허물어진 담장을 고쳐달라고 부탁해 수리하다보니 금관이 나왔다』면서 『얼떨결에 아궁이밑에 감춰뒀지만 귀중한 보물이라는 문화재위원들의말을듣고 자진신고했다』고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공범으로 알려진 경주시황남동181 박성준씨(42)집에 출토유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주지청 황상구검사지휘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현지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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