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아들과 크리스머스를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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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고아의 어머니 버다·M·홀트(65)여사와 그의 양녀인 한국출신 혼혈처녀 2명이 1천3백여명의 한국고아들과 크리스머스를 함께 즐기기 위해 18일 낮 NWA기 편으로 내한했다. 16년전 양녀로 미국에 가서 이제 훌륭한 숙녀가 되어 어머니를 따라온 크리스틴리·홀트(19·오리건 주립대 1년)양 등 2명은 『크리스머스를 고국에서 보내고 싶어 엄마에게 떼를 써 따라왔다』면서 무척 즐거워했다.
지금까지 9천3백여명의 한국고아를 구미각국에 입양시킨 홀트 여사는 이날 한국고아들에게 줄 옷·연필·과자 등 15개의 선물꾸러미를 갖고 왔는데 『한국고아들은 적응성이 강하고 머리가 좋아 구미각국에서 환영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홀트 여사는 연말까지 경기도 고양군의 홀트 여사 기념보육원에서 고아들과 함께 지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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