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7 2차 월면 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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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휴스턴 12일 로이터합동】미국 「아폴로」 계획의 마지막 우주인들인 「아폴로」 17호 선장 「유진·서넌」 대령과 지질학자인 「해리슨·슈미트」 박사는 12일 새벽 4시55분 (한국 시간·이하 같음) 월면에 착륙하고 4시간 후인 상오 8시35분부터 7시간18분 동안 제1차 선외 활동을 실시했으며 이어 8시간의 달 위에서의 첫 번째 수면을 취한 뒤 예정 시간을 늦추어 13일 상오 8시3분부터 7시간 동안 제2차 선외 활동을 시작했다.
두 우주인들은 제2차 선외 활동에서 전동차로 착륙선에서 16·3km까지 착륙선에서 서쪽으로 「토르틸라」 평원을 가로질러 남쪽 저암과 「리트로」 고원의 정상까지 답사하며 보다 많은 달 표본을 채취한다.
사령선 「아메리카」호에 홀로 남은 「로널드·에번즈」소령은 90km의 원형 달 궤도를 선외하며 계획된 각종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서넌」 대령과 「슈미트」 박사는 제1차 선외 활동에서 「올섭」 (월면 실험 장치)을 설치하고 전동 달 「지프」로 착륙 지점에서 서쪽으로 2·2km까지 여행하면서 달 암석 및 토양 표본 약 13kg을 채취하고 2백29장의 천연색 사진과 1백97장의 흑백 사진을 촬영했다.
제1차 선외 활동에서「올섭」 설치는 매우 순조로 왔으나 달 내부 토양 표본을 채취하기 위한 「튜브」 구멍 (깊이 2·5m) 을 파는 작업은 예상외로 어려웠으며 「서넌」 선장은 이 과정에서 많은 산소를 소비했다.
「서넌」 대령과 「슈미트」 박사는 착륙선 주변에서의 각종 실험을 마치는데 예정보다 40분이 더 걸렸으며 결과적으로는 그만큼 늦게 달 지질 답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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