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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휴전 20일까지는 선포|월맹군 철수문제 타결|르·몽드지서 보도 미·월 관변도 관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리 11일 AP동화】파리 평화협상이 비밀의 장막에 가려진 채 계속 진행되고 있는 11일 프랑스의 권위지 르·몽드는 사이공 발 기사를 통해 월남관사들은 휴전이 오는 2O일까지는 선포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몽드 지는 크리스머스 직전에 『잠정적으로』발효될 휴전이 내년 초까지 연장된 후 공산측이 이를 깨지 않는 한 무기한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몽드 지의 사이공 특파원 포옹티 기자는 티우 월남 대통령이 휴전협정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①태평양에서 미·월 정상회담을 개최 할 것.②미국의 대 월남군원 및 경원의 계속 ③공산측이 『악의적으로 휴전을 파기』할 경우 미군이 개입한다는 보장 등의 3가지 요구 조건들을 제시, 닉슨 대통령이 이를 응낙했다고 전했다.
르·몽드 지는 또한 휴전이 성립되면 현재 탄손누트 공전지대에 있는 미군들이 방콕으로 이전 할 것이지만 약 1만명에 달하는 미 민단 고문단 일행은 월남정부에 대한 군원과 경원의 계속을 감독하기 위해 월남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공11일AFP합동】미국과 월맹은 파리 비밀회담을 통해 휴전협정의 핵심인 월남 주둔 월맹군의 철수문제에 관한 타협안에 합의했다고 11일 정통한 미군 및 월남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헨리·키신저 미대통령 안보담당 특별 보좌관과 「레·둑·토」월맹정치국원이 7차의 비밀회담에서 ①월맹군 철수문제 뿐만 아니라 ②사이공 베트콩 혼성 군사위원회 설치 및 ③월남 정부와 베트콩의 정치회담 개최에도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 빠르면 금주 안에 휴전협상이 타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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