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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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3·4분기 중 경제활동은 수출수요가 계속 늘어났으나 민간 소비수요의 약세, 건설투자수요의 계절적 감퇴 및 신규설비 투자수요의 부진에다 홍수로 인한 조업단축 등의 요인이 겹쳐 전반적으로 전 분기(2·4분기)보다는 저조했다.
27일 한은의 3·4분기 경제경향조사에 의하면 그러나 분기 말에 이르러서는 계속된 수출호조와 수출용 원자재의 국산화진척, 그리고 8·3조치이후 기업의 금융부담경감 및 금융지원 원활화에 힘입어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통화금융 면에서는 국내여신이 8·3조치이후의 민간부문 대출증가와 재정지출 증대로 그 증가폭이 전 분기보다 높았고 통화량도 국제수지개선에 따른 해외부문에서의 통화증발과 공공부문 통화 증대폭 확대로 그 신장세가 전 분기보다 높았다.
대외거래 면에서는 수출이 전 분기보다 18% 늘어난 데 비해 수입은 오히려 1천백만「달러」나 줄어듦으로써 분기 중 무역수지는 8천만「달러」가 개선됐고 무역외 수지 흑자도 늘어나 기중 외환보유고는 7천5백만「달러」가 늘어났다.
투자활동은 정부 투융자지출이 늘고 건축허가면적이 기말에 증가추세를 나타내 기조적으론 회복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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