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냉전 해소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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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22일UPI동양】「유럽」에서의 냉전시대를 종식시키려는 동서 34개국 「유럽」안보협력회의 예비회담대표들은 2일 개막회의에서 「리하르트·토데르만」 「핀란드」 외무성 사무국장을 의장으로 선출한 뒤 23일 상오 제2차 본격회담에 들어갔다. 미·영·불·소 4강을 비롯한 15개 북대서양조약(NATO) 국가들과 7개 「바르샤바」조약 회원국 및12개 비동맹국이 참가한 이 예비회담 첫 날 회의는 「핀란드」외상의 개막사와 의장 선출이 있은 뒤11분만에 끝났다.
이 예비회담은 내년 6월쯤으로 예상되는 본 회담 절차와 의제문제 등을 토의하기 위해 「핀란드」주재 각국 대사급 대표들로 소집되었는데 소련은 앞으로의 회담 과정에서 ①「유럽」의 동서현상 고정 ②동구권에 대한 소련의 지배권을 주장한 「브레즈네프·독트린」 인정 ③「유럽」불침 조약 ④무역확대 등의 노선을 취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은 동서 냉전 해소를 위해 가능한 단계로서 ①상호비방중지 ②동구에서의 서방 경제인 활동보장 ③관광·이민 완화 ④국민·사상·정보의 자유 교류 등 현실 문제 해결 우선주의를 표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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