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티우 친서 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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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3일 AP동화】「로널드·지글러」 백악관 대변인은 월맹과의 추가협의는 지난달 미 대통령 보좌관 「헨리·키신저」박사가 말한 것처럼 『한차례』가 아니라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1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키신저」박사와 월맹협상대표 「레·툭·트」가 이번 주「파리」에서 다시 회동할 것이라는 보도를 시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러한 회합이 이루어질 경우 한 차례 이상의 협의가 월남정부 및 어쩌면 「하노이」측과도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글러」대변인은 이것이 「키신저」발언으로부터의 전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는데 「키신저」박사는 지난달 『나머지 문제는 3, 4일이 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월맹협상대표들과의 또 한 차례의 협상으로 타결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글러」대변인은 「키신저」박사의 보좌관 「알렉산더·헤이그」장군이 13일 「티우」 월남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귀국했다고 밝히고 「헤이그」특사가 지난주 「사이공」을 방문했을 때 「닉슨」 대통령의 친서를 「티우」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두 친서의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미국 관리들은 「헤이그」특사의 「사이공」방문으로 「키신저」·「토」재협상의 길이 틔었다고 시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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