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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 첫 평양방문 때 내린 곳|기념 헬리·포트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평양=대한민국 신문통신 공동취재단】이후락 남-북 조절위 공동위원장이 내린「헬리포트」는 지난 5월2일 이 위원장이 첫 평양방문을 할 때 내린 곳으로 북한 측 공동위원장을 대리한 박성철 제2부수상은『이 위원장의 처음 내렸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김일성 수상이 영구적인「헬리콥터」장으로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개발된 것』이라고 설명하고『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양「헨리포트」에 출영 나온 북한측 인사는 다음과 같다.
▲박성철(제2부수상) ▲김중린(노동당 정치위원회위원) ▲양형섭(당비서) ▲이경식 ▲윤기복 ▲강희원(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손성필(북적 위원장) ▲김석태(민주당 부위원장) ▲한일석(청우당 부위원장) ▲허정숙(조국통일전선 서기장) ▲조성일(직업동맹 부위원장) ▲장학명(농업근로자동맹 부위원장) ▲문병록(사노청 부위원장) ▲이정선(여맹비서) ▲김태희
【판문점=임시취재반】남-북 조절위 공동위원장 2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으로 떠나는 이후락 공동위원장·보좌 역·수행원·기자 등 25명은 아무런 입북절차 없이 판문점을 거쳐 평양으로 향했다.
이후락 공동위원장과 보좌 역 4명은 상오 9시30분 판문점에 도착, 많은「카메라맨」들의 「플래쉬」를 받으며 자유의 집 2층 귀빈실에 들어갔다.
약 3분간 차를 마시며 자리를 잡은 이 공동위원장은 9시47분까지 14분동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공동위원장은 8가지 질문에 대해 또박또박 간결하게 대답했다.
상오 9시50분 이 공동위원장과 보좌역 일행을 맞기 위해 김덕현 노동당 정치위원회 직속 책임지도 원이 자유의 집으로 왔다.
김덕현 지도 원은『이 위원장 일행을 따뜻한 동포애로 맞겠으며 평양에서도 열렬한 환영이 있을 것』이라고 인사했고 이 위원장은『처음 평양에 갔을 때부터 접촉이 있고 남-북 간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김 지도 원이 마중 나와 북한에서 우리일행을 열렬히 환영한다니 감사하다』고 답사했다.
김 지도 원의 안내를 받은 일행은 9시55분 자유의 집을 나와 북한측이 보낸 소련 제「차이카」4대의「세단」에 나누어 타고 판문각으로 향했다. 공동위원장과 함께 판문점에 도착한 수행원 10명과 기자 10명은 상오 9시45분께 판문각으로 미리 넘어가「베란다」에서 남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판문각에 도착했을 때 개성 만월중학생 등 소년·소녀들이 나와 이 공동위원장 일행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이날 판문점에는 2백여 명의 남북한 기자가 나왔으며 여기자를 포함, 평소보다 많은 북한기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여고생들 전송>
▲서울출발=이후락 남-북 조절위 공동위원장과 4명의 보좌 역, 이동복 대변인은 2일 상오 8시20분 4대의「세단」에 분승, 정부종합청사 안, 공동위원장 집무실을 출발, 판문점으로 향했다.
이날 진명 여고생 30여명이 종합청사 안 차도 가에 늘어서 이 위원장의 장도를 전송했다.

<휴게실에서>
▲판문각=판문각 휴게실에서 이 위원장과 얘기를 나누던 유장식은 오늘 회의에 참석하는 북한측 대표일행을 묻자『조금 있으면 알게될 것이다』라고만 답변했다.
판문각에 들어선 뒤 우리 수행원과 보도진은 바로 출발했고 이 위원장과 보좌 단은 2층 휴게실에 들어가 북한측에서 마중 나온 사람들과 약 5분간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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