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한·호 축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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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69년l0월 서울의「멕시코·월드·컵」축구 지역 예선에서 한국에 본선 진출의 꿈을 날리게 한 호주 대표「팀」을 맞아 한국은 22일 24일 2차에 걸쳐 친선경기를 벌인다. 당시 호주는 일본을 3-1, 한국에는 1승1무(2-1, 1-l)로 이겨 지역 예선 15-1의 대표가 됐던 것.
호주의 이번 내한은 올해로 6번째인「아시아」순방의 일환으로 지난 18일 서울에 도착해 보인 그들의 실력은 우리 보다 강세임을 입증했다.
69년 내한했던 선수가 6명이나 끼여 있는 이들은 강한 체력을 밑받침.
무서운 「슈팅」 과 힘을 겸비한「테크닉」을 보였다.
이들이 강하다는 것은 최근의 전적에서 나타나고 있다.
호주는 「브라질」의 「산토스」와 2-2, 영국 「프로」1부 「리그」의 「첼시」와 1-1, 2-2로 모두 비겼고 같은 1부「리그」의 「올버햄튼」과는 1승1무를 기록했다.
한국이 호주 대표와 싸우기는 이번으로 세 번째.
67년11월 월남의 독립 기념 대회 결승에서 한국은 2-3으로 졌고 그 두 번째가 69년 서울 예선 전. 따라서 호주는 현재까지 2승1무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번 한·호 전의 뜻은 내년에 있을 74년「뮌헨·월드·컵」의 예선전에 있다.
한국은「아시아」지역 예선 A조에 끼여「이스라엘」·일본·「말레이지아」·태국·월남·「필리핀」과 5월에 서울에서 예선전을 갖는다.
이런 점에서 「아시아」B-1조에 끼여 있는 호주를 맞은 한·호전은 내년 예선전의 넓은 뜻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으며 한국의 일방적인 입장에서 보면 이회택이 부상으로 계속 빠지는 데다 3명의 선수 교체가 있어서 그 평가 전이된다는데 초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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