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전역 11월1일 휴전설|불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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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20일=장덕상 특파원】「프랑스」의 유력지「프랑스·솨르」지는 20일「사이공」 발신 기사에서 미국과 월맹은 오는11월1일을 기해「인도차이나」전역에서 휴전키로 타결을 보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의「마르셀·지글라리」「사이공」 주재 특파원은 「키신저」보좌관의 「사이공」방문과 때를 같이 하여 미국과 월맹은 ①미국의 북폭 종결과 월맹 측의 미군 포로 석방 ②전 외국군의 월남 철수 ③월남 3파 연정을 골자로 하는 광범한 3단계 평화 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휴전 조항들은 모든 당사국들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 질 것인데 3단계 평화 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단계=미국은 북폭과 월맹 항만 봉쇄를 중지하며 월맹은 미군 포로를 석방한다. 이와 병행해서 미국과 월맹은 각각 「사이공」정부와 「베트콩」을 설득, 휴전을 수락케 한다.
▲제2단계=전투가 중지되면 「프랑스」와 일본이 포함될 국제 위원단의 감시 하에 전 외국군은 월남에서 철수한다.
▲제3단계=선거 후 3파 연립 정부를 수립한다. 그런데 공산 측은 「티우」를 제외한 현「사이공」 정부, 「베트콩」및 중립 진영으로 3파 연정 수립을 요구했다.
또 이 신문은 미·소·중공이 이 3파 연정의 중립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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