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3호 무위사 벽화가 허술한 창고서 곰팡이 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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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국보13호로 지정된 강진군 전면 월하리 무위사의 극락전 벽화가 함석지붕으로 된 창고 속에서 허술하게 보관돼 곰팡이가 끼고 좀이 스는등 원형을 잃어가고 있으며 극락전 법당 안에 있는 벽화도 서까래와 기둥이 썩어가고 습기가 스며들어 퇴색되어가고 있다.
극락전의 벽화는 모두 32점으로 법당 안 뒷벽과 좌우 벽에 불 보살 천인상등이 그려져 있는데 극락전을 오랫동안 보수를 못해 떨어질 우려가 있자 지난 59년 이 가운데 비교적 안전한 5점만 그대로 남겨두고 나머지 27점을 떼어 9평 남짓한 함석지붕의 가건물에 옮겨 보관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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