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서만 월척 7수|근교에는 여름내 살찐 붕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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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풀잎에 맺힌 아침 이슬이 기분 좋게 차다. 여름내 기다리던 꾼 의 가을-.
그러나「날씨」는 좋았어도「낚시」는 잘 안되던 24일.
장안이 가을 낚시터답게 계속 월척을 내고있다. 얕은 수초사이, 새우미끼에 끌려나오는 월척은 4t짜리「트럭」만큼 반동의 힘이 좋았다.
5백여 명의 꾼 이 모인 밤의 장안은 대낮같이 밝았고-. 삼오의 박순삼 박동철씨.
「독립문」의 안철환씨,「용미」의 박삼교·임관규·박기대·백한경 씨가 월척, 임규봉씨의 준척이 15수.
수요낚시·추석낚시·토요낚시에 일요낚시까지 나간「신촌」은 월척은 없었으나 잔재미는 골고루 보고 돌아왔다. 청라의「한양」은 김정완씨가 월척. 기온이 내려가면 왕년의 성가를 찾는 청라는 이제부터가「시즌」인 듯.
백곡의「인왕」은 김용주씨가 월척, 대원의「세기」는 박인용씨가 월척. 파로호 매일낚시의「현대」는 홍사영·신기태·김진배·박윤실씨 등이 1∼2자 짜리 잉어.
송전의「신 서부」는 이문섭씨가 9치5문의 준척. 그 외 구리포의「대광」, 아산의「서라벌」,「고계」의「굴레방」등은 잔재미로 그쳤다.
원 행보다는 근교로 나가는 낚시 회가 많은 것은 밤 낚「시즌」이 끝난 때문이겠지만 경기 근방은 여름내 찾지 않아 실컷 자란 붕어들이 꾼 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수요낚시>
「삼오」(73-9935),「신촌」(32-6565),「신 서부」(33-3322)가 청라.「현대」(93-722l)는 9월30일에 파로호 매일낚시를 결산하는 3박4일의 대회를 연다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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