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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엥」이든「백」도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관광차 한국에 왔던 일본인「사에끼·드시오」씨(24·일본 동화화재해상보험 사원)가 관광안내를 해주겠다며 잔뜩 호의(?)를 베풀던 22세 가량의 한국청년한테 일화 3만 엔과 카메라 시계 등이 든 백을 몽땅 도둑맞아 빈털터리가 됐다.
22일 중앙일보사를 찾아 온「사에끼」씨는 범인과 갈이 찍었던 사진을 내놓고 범인을 잡 아 줄 수 없느냐고 하소연.
범인은 지난l8일 밤 8시쯤 불국사 관광「호텔」에 든「사에끼」에게『자기는「펜·팔」로 사귄 일본인을 마중하러 경주에 왔다』면서『자기이름은 김성근이고 주소는 서울성북구 번동 1324의462』라며 가짜 신분을 밝히더라는 것.
그 청년은 온갖 호의를 베풀며 관광안내를 자청,「사에끼」씨와 10일 서울에 와서「메트로·호텔」712호실에 투숙했는데「사에끼」씨가 짐을 두고 잠깐 변소에 갔다온 사이 청년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경찰조사결과 그자가 댄 이름과 주소는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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