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문이 『난중일기」 번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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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태희 북적 단장은 14일 현충사 참배 때 이은상씨에게 경제학자 백남운 (75·전 연세대교수)은 북한 최고 인민 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는 등 재북 학자들의 소식을 알려주었다.
김 단장은 또 1948년에 월북, 북한 부수상을 역임하다 사망한 홍명희 (소설가)의 아들 홍기문 (65·한글 학자·전 서울 신문 편집 국장)은 월북 후 최고 인민 회의 대의원·통일위중앙위원 등을 역임, 민족 학술 부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충무공의 난중일기 등을 한글로 번역, 출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여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상허 이태준 (작가)의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전혀 알지 못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강원도 철원 출생인 상허의 작품으로는 『청춘무성』 『제2의 운명』등이 있으며 『문장강화』 등 문장에 관한 저서를 남겼다.
▲홍명희 (l888년 생)는 작가·언론인으로 충북 괴산 출신. 연전 교수·동아일보·시대일보 간부를 역임, 조선일보에 소설 「임거정」을 연재했다. 1948년 월북하여 부수상·과학원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홍기문은 홍명희의 아들로 해방 직후 미군정 때 서울 신문 편집 국장으로 근무했다. 월북 후에는 최고 인민 회의 대의원·통일위 중앙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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