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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섭정왕의 실각 정치적 혼란 가능성" 외신들 일제히 긴급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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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외신들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온라인판 톱기사로 장의 실각 소식을 보도했다. BBC는 “장성택이 김정은 체제를 유지하는 핵심 후견 세력이었다”며 “장성택 축출이 사실이라면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의 가장 큰 정치적 격변기”라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장성택이 최근 축출된 데 대해 권력 다툼에서 밀려났을 가능성과 측근 비리 혐의 등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며 “관련 정보가 사실이라면 북한 지도부 내에 큰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는 ‘수렴청정을 해온 북한의 섭정왕(攝政王) 장성택이 실각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에 관한 정보를 이미 접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온라인 톱기사로 “북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실각했다는 보도가 한국에서 나왔다”며 “장씨는 최용해 북한 인민국 총정치국장과 나란히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장의 실각 여부를 별도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한국 국가정보원이 과거 북한의 변화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례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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