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3백18억 격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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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8월3일의 금리가 대폭 인하되고 금융자금이 확대공급 됨에 따라 8월중의 통화량이 3백18억원이나 격증, 8월말 현재 4천2백42억원을 기록했다.
7일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8월중의 경제동향 「브리핑」에서 박대통령에게 보고된 바에 의하면 8월중에 국내여신은 2백91억원이 증가했으나 통화량은 3백18억원으로 국내여신 증가를 훨씬 앞질렀으며 이 통화량의 증가는 현금통화가 1백15억, 예금통화가 2백3억원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8월중의 저축성 예금증가는 1백72억원에 불과하여 7월까지 요구불 예금보다 저축성예금의 노가가 컸던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으며 국내여신 증가보다 통화량이 더 많이 늘어난 것은 저축성예금의 상당한 부분이 요구불 예금으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초이래 해외부문의 통화환수로 통화량이 늘어나지 않던 추세에서 요구불 예금의 격증, 하곡 수매자극 방출 및 외환보유고가 8월중에 3천8백20만불이나 증가, 외환부문이 통화증발요인으로 바뀐데 따라 작년말 대비 8월말 현재 통화량증가는 17.5%를 기록, 정부가 연간 통화량증가를 20% 안팎에서 억제하겠다는 수준에 거의 접근되었다.
그러나 7월중의 생산지수는 지난 3월부터 상승하는 추세에서 7월에는 오히려 5%가 하락했으며 출하지수도 8.8%가 내려갔다.
한편 물가는 도매물가가 8월25일 현재 7월25일 대비 0.08%가 올랐으며 서울소비자 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또한 건축허가는 7월에 들어서는 10.3%가 줄어 작년 동기보다 20.7%가 떨어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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